방탄소년단 팬미팅 후기

 

사실 1,2차 때 당첨되어 간 팬미팅이 아니었고 일반 예매로 간신히 갈 수 있게 된 팬미팅이라 사실 못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가게 되어서 너무 행복한 감정이 컸다. 입장 번호는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냥 가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가 너무 컸다. 일반 예매를 성공하자마자 부산 첫밑 부산 서울 왕복 차대절을 급하게 양도받고 하루하루 15일을 기다렸던 거 같다. 아마 중간중간 내 주변 친구들이 모두 서울 팬미팅을 가고 좀 부러운 마음도 솔직히 있었다. 부산은 너무 멀기도 하고 서울은 그에 비해 너무 가까워서 그런 마음이 있었었는데 갔다 오니까... 진짜 아예 싹싹싹 사라졌다.

 

12일부터 학교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이란 계획은 모두 짰다. 팬미팅 준비물을 아주 상세히... 계획이란 계획은 모두 적고 까먹지 않게 갈 때까지 챙기고 다녔었다. ​

가기 전에 옷도 사고 이것저것 살 물품들도 챙겼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고 14일에 학교를 다녀와서 짐을 미리 다 싸고 (책가방으로 빵빵하게 채워짐) 학원을 다녀온 후에 (학원을 빠질 수 없는 고3) 바로 오빠네 집으로 가려고 지하철을 탔다. 오빠네 집이 우리 집보다 강남역이랑 가까워서 아예 오빠네 집에서 자려고 갔다. 차대절 출발이 강남역에서 8시 출발이라 우리 집에서 출발하기엔 좀 부담이 있었다. 오빠네 집에 한 11시 40분쯤 도착해서 오빠네 집에서 나 혼자 산다 도 보고 ㅋㅋㅋ 강식당도 보고 했는데 한 새벽 2시쯤에 새언니가 야식 먹자고 해서 또 떡볶이랑 김밥이랑 시켜서 먹었는데... 진짜 꿀맛 지금까지 먹은 떡볶이 중에 탑 안에 들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아침엔 5시 45분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준비를 일찍 해서 시간이 좀 남았었다. ​

대충 친구들한테 보여줄 옷 착샷도 찍고 (이 날 사놓고 처음으로 제대로 입은 거) 여유롭게 나갔다. 차 탑승 시간이 7시 30분부터 라길래 35분쯤 도착했는데 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고 내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사람이 꽤 많아서 놀랐다. 그래도 내가 기사님 쪽 두 번째 줄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한 기사님 쪽 다섯 번째 줄 창가 자리에 앉아서 다행이었다. 아마 창가가 아니었다면 좀 불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차는 늦으신 분을 기다리느라 예정된 8시보다 20분 늦은 시간인 8시 20분에 출발했다. 난 새벽에 너무 늦게 자서 너무 졸려서 가져간 히팅 안대를 끼고 출발하자마자 잤다. 중간에 휴게소는 2번 들렸는데 첫 번째 휴게소에서는 자느라 들린 줄도 몰랐고 두 번째 휴게소에서는 화장 퍼프를 적시러 화장실에 들렸다. 아침에 편하게 차 타고 가려고 일부러 화장을 안 하고 가서 차 안에서 도착할 때쯤 맞춰서 화장했다. 1시 30분 좀 넘어서 부산에 도착했었다. 처음엔 기사님이 짐을 차에 두고 왔다 갔다 해도 된다고 하셔서 난 어차피 너무 뒷번호 대라서 차에서 신발도 갈아 신고하고 물품보관소에 안 맡기고 차에 두고 다니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리기 직전에 안된다고 하셔서 일단 백팩도 다 메고 나왔는데 너무 무거워서 죽을 뻔했다. 일단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를 만나서 티켓부터 현장 수령받고 다시 주경기장으로 들어가면서 팔찌 교환받았다. 이번에 무슨 논란이 많던데 난 내 티켓이고 내 민증사진이 진짜 실물과 똑같이 나와서 민증 검사만 하고 바로 들어갔다. 팔찌까지 교환하고 나랑 내 친구 둘 다 너무 가방이 무거워서 일단 물품보관소에 가서 가방을 맡기고 다시 플레이존으로 갔다. 들어가서 여기저기 그냥 둘러봤다. 사실 참여하는 부스들도 갈까 했는데 상상 그 이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참여할 수 없었다. 대충 구경만 다니고 우리 둘 다 배 고파서 냠냠 존으로 갔다. 메뉴를 고르려고 했는데 진짜 거기도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리 둘 다 사람 많고 기다리는 걸 안 좋아해서 사실 크게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큐브 스테이크를 먹었다. 큐브 스테이크가 다른 메뉴보다 좀 비싸서 그런지 줄이 아예 없었다. 우리는 큐브 스테이크를 받고 나와서 주경기장 의자에 전광판 정면에 앉아서 애들 뮤비랑 대기실 라이브 하길래 그거 보면서 먹어서 사실 너무 좋았다. 그 큰 곳에서 그것도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그 큰 전광판으로 애들을 보면서...👏🏻 완벽. ​

고기 양은 처음 받았을 땐 좀 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고 나니까 밥은 다 먹었고 고기는 한두 점 남겼다.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일단 고기라는 점에서...🙃

 

밥을 다 먹고 플레이존 콘텐츠가 대부분 끝나갈 때쯤 내 친구는 스탠딩 번호가 앞번호라 미리 줄을 선다고 해서 나와는 거기서 헤어지고 (난 뒷번호 대라 나중에 천천히 들어가기로) 난 다시 물품보관소에 가서 맡겼던 가방을 찾았다. 중간에 차 대절 총대님께서 버스가 멀긴 하나 가져다 놔도 된다고 하셔서 가방을 들고 버스로 갔다. 근데 버스가 진짜... 올라가도 올라가도 안 보였다. 진짜 오르막길인데 한참 올라가야 있더라. 도착해서 버스 문을 열렸는데 버스 문에 여는 손잡이가 없어 당황했는데 한참 또 씨름하다가 결국 열어서 들어갔다. 핸드폰 배터리가 20퍼센트 정도밖에 안 남았어서 충전하려고 충전기를 연결했는데... 갑자기 됐다 안됐다 해서 되는 부분으로 손으로 잡고 내내 있었는데 결국 50퍼센트를 채우고 아예 끊어져 버렸다. 사실 들어가기 전까지 폰도 해야 하고 들어가서 애들도 좀 찍고 사실 공연 때마다 녹음을 했었는데 ( 개인 소장용 ) 이번엔 못 할 거 같아서 너무너무 슬펐다... 충전기... 나중에 공연 끝나고 돌아와서 기억 난 거지만 나 가방에 충전기 하나 더 가져온 걸 까먹고 있었.. 다... 어쨌든 버스에 도착해서 워커로 신발도 갈아 신고 물도 좀 마시고 쉬다가 5시 20분쯤 다시 공연장 쪽으로 출발했다. 원래는 6시쯤 나오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익스 부스에서 건전지를 안 사서 익스 부스가 6시까지 해서 그전에 사야 해서 미리 나갔다. 워커를 신고... 그 다시 내리막길을 걸으니 정말 몇 걸음 안 걸었는데 이미 발이 빠개진 거 같아서 죽을 뻔했다. 내려가는 길에 옆에 보조경기장이 살짝 보이는 쪽에는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쭈우욱 있었다. 그쪽으로 보이긴 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쪽에 딱 보조경기장에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다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고 안 가려진 부분부터 완전 밑까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었다. 난 발이 아파서 빨리 건전지를 사고 다시 아까 밥 먹던 그 주경기장 의자에 앉으려고 서둘러 갔다. 건전지를 사고 다시 주경기장으로 재입장하는데 난 위에서도 말했듯이 내 표이고 민증도 내 실물이랑 똑같아서 재입장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자기 표 아니면서 우기는 별 이상한 사람들이 한쪽에서 난리 치고 있었다. 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서 6시 20분까지 앉아서 쉬다가 20분에 줄을 서야겠다고 생각해서 그쯤 줄을 섰다. 줄 서는 곳을 갔는데 아직도 입장을 안 한 구역이 두 구역이나 있어서 진짜 놀랐다. 난 그래도 쉬다가 와서 망정이지만 원래 시간대로 줄 서서 스탠딩에 들어간 사람들은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최소 6시간은 서있었을 텐데. 어쨌든 나도 꽤 오래 기다렸다. 그 워커를 신고 발이 너무너무 너무 아파서 기다리다가 5분 정도는 옆에 그냥 앉기도 했다. 한 30분 정도 넘게 기다리다가 7시가 넘었는대도 입장을 안 해서 정말 불안했는데 스탭이 와서 우리 입장 전까지 딜레이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아마 내가 7시 20분 전에 입장해서 30분에 시작했던 거 같다. 처음에 중간 펜스 앞쪽이 비어 있어서 그쪽으로 가서 대충 서 있었는데 애들이 나오자마자 뒤에서 쭉 밀렸다. ​

이게 애들이 나오기 전 시야이다. 사실 나오기 전까지는 시큐들이 핸드폰을 빡세게 잡아서 시야 찍는 것도 좀 무서웠다.

이게 거의 처음 애들 나왔을 때 시야이다. 이게 아예 줌을 안 한 거라서 이것보다는 훨씬 잘 보였다. 처음에도 이목구비도 다 보이고 애들 표정도 다 잘 보였다.

매직샵 트랙리스트이다. 우리는 웨일리언 52를 했고 부막은 투마로우를 했다.

사실 음 너무 즐겨서 그런지 원래 기억력이 금붕어라 그런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일단 이 트랙리스트를 보면서 생각나는 건. 둘셋은 아마 짧게 초반에만 잠깐 불렀던 거 같다. 생각나기론 그냥 둘셋을 애들이랑 부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눈물 날 뻔...😭 홈도 그다음에 불렀고 134340 은 그 전광판이 다 행성으로 너무 이뻤던 것이 제일 기억이 난다. 그다음에 아마 멘트를 했는데 슙디제이가 노래 틀어주고 했었다. 웨일리언도 하고 앉아서 애들마다 신청곡 불렀었다. 쪼금씩? 위에 올린 시야짤이 저 애들 그 슙디제이 카페? 차 마시기? 그런 거 할 때 찍었던 사진이다. 그리고 웨일리언52인가 134340인가 노래 끝나고 우리 구역 쪽으로 잠깐 내려와서 스탭한테 인이어? 좀 말하고 뭐 좀 낮춰주라는 듯이 손으로 컴다운하는 거 같이 막 말했었다. 아마 두어번 그런 거 같다. 그리고 나서 we are bulletproof pt.2 는 진짜 와 등장할 때가 진짜 대박이였다. 이 때부터는 나도 정줄을 놓고 즐기느라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등장할 때 와... 일단 인트로도 너무 멋졌고 그 밑에서부터 걸어오는 거 전광판으로 보는데... 이세상 간지가 아님. 일단 전정국이 정면으로 보였는데 와우 진짜 이건 뭐 사람인지 아닌지. 인트로 댄브? 약간 퍼포먼스? 그런거 했는데 와, 진짜 데뷔초 때 생각도 나고 너무 멋있고 애들도 너무 잘크고ㅜ 그냥 너희 다 해. 점프랑 등골브레이커 하고 근데 내 기억이 왜곡되었나? 등골브레이커는 저 카페 할 때 한 거 같은데... 일단 넘어가고 보조개랑 파이드파이퍼. 인트로 스쿨럽어페어는 그 처음 시작 윤기라 와... 그냥 듣자마자 정신 나갔다. 완전 슈가슈가한 ㅜㅠ 진짜 죽을 뻔 했다. 이 무대는 오른쪽부터 시작해서 점점 중간으로 왔는데 기억나는 장면은 남준이가 “사랑할 때는 화끈하게 노래할 때는 따끔하게” 하는 가사에서 우리 구역 앞에서 막 손 흔들면서 즐기는 모습이 진짜 잊혀지질 않는다. 남준이 그냥 최고. 그리고 보조개는 춤이 미쳤다. 솔직히 내가 t구역 정면이라 애들이 보조개 춤을 왼쪽에서 춰서 잘 안 보이긴 했는데 그냥 쩔었다. 박지민... 그냥 치명 그 자체. 사실 누구 할 것 없이 너무나 잘 춰서... 그냥 내가 죽을게... 파이드파이퍼 때는 잠깐 영상 찍었는데 영상 보니까 진짜 떼창하는데 너무 높아서 내 목소리 듣고 놀람.🤭 그 다음 셑리부터는 진짜 미쳐서 날 뛰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거 같다. 땡이란 아이돌, 팔도강산, Ma city 이란... 그냥 나에게 죽을라는 것. 와 진짜 아이돌 빼고는 진짜 내가 살면서 무대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땡을 처음에 하는데 와 지민이가 랩 시작하는 게 그냥 그대로 뒤질 뻔했다. 지민이 랩을 내가 3기 머스터 이후로 들었다니. 진짜 그대로 뒤로 넘어갈 뻔. 랩도 너무너무 잘했고 석진이는 역시 홈파티 때 실력을 잃지 못했지만 듣다보니 나름대로 석진이 스타일이 있는 거 같은건 기분탓인가. 아주 정박에 딱딱! ㅋㅋ 귀여웠다. 태형이는 뭐 윤기 파트 였는데 말해 뭐하나. mc자두 답게 너무 잘 했고 마지막에 살짝 꼬였는데 솔직히 그거 아니였으면 김태형 너무 완벽해서 사람이 아닌 걸로 판명지었을 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정국이랑 남준이랑 번갈아가면서 주고 받듯이 랩하는데 와 여기가 힙콘이구나 여기서 죽어야겠구나 하면서 진짜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와. 우리 구역 앞에서 해서 와 진짜 둘 다 너무 미치도록 잘 했고 전정국 역시 랩도 잘해버리기. 그 다음에 아이돌은 사실 응원법도 넘 열심히 했고 아이돌 무대도 진짜 여러번 봤었지만 볼 때마다 새로워😆 팔도강산이랑 진격의 방탄+ ma city는 조합이 미쳤다. 그냥 일단 부산이라서 미쳤고 애들이 텐션이 너무 미쳤었다. 팔도강산은 윤기 랩하는 부분이 기억나는데 윤기가 우리 구역 앞에서 윤기 랩하는데 음 레불콘에서 팔도강산 했던 윤기가 생각나서 와 진짜 이걸 눈 앞에서 볼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고 진짜 너무 신났었다. 진방은 “단전호흡” 외친 거 밖에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그냥 미친듯이 뛰고 미친 듯이 불렀다. Ma city는 부산인데 진짜 말할 것도 없다. 그냥 미쳤다. 애들이 그 메인무대 말고 가에 있는 무대에 가서 불렀는데 그땐 이미 내가 애들이 잘 보이고 말고는 신경 쓸 일도 없이 미쳐서 뛰고 있어서 기억이 잘 없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호석이 랩에서 “062-518”을 목에 피나도록 외친 거 하나뿐이다. 그 후에 베옵미는 음 잘은 기억 안나는 데 우리 구역 앞에서 그 몸통 쓸어내리는 춤을 안 추고 반대편 보고 춰서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기억난다. 매직샵은 애들이 그 부스 위에 막 앉아서 노래 불렀었고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좀 아련했다. ​

마지막 아마 매직샵 할 때 찍었던 애들이다. 이것도 크게 줌을 안 한 거라 이것보다는 확실히 훨씬 잘 보였었다. 첫 시야랑 비교하면 진짜 많이 밀리긴 했다.

이렇게 애들이 인사하고 들어가서 그다음에 불꽃놀이가 빠 빠방하고 시작되었다.

 

너무 이뻤다. 근데 아마 이게 애들 나갈 시간 벌어주려고 했다는 걸 나중에 들었는다. 아! 했다. 그렇군 아주 좋은 걸😀 불꽃놀이. 너무 이뻤다ㅜ

 

(여기서부터는 애들 공연 때 + 공연장 밖 찍었던 몇 사진을 올려놓음)

이렇게 팬미팅이 끝났다.

 

끝나자마자 너무너무 힘들어서 정말 주저앉고 싶었다. 내가 왼쪽 펜스랑 가까이 서있었어서 좀 서있다가 나갈 기미도 안 보이길래 그쪽 펜스에 가서 앉아있고 진짜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는데 옆에 앉으신 한 아미분께서 나에게 물도 한병 주시고(이미 내 물은 다 마신 지 오래) 과자도 주시고 새콤달콤도 주셨다. 갑자기 정신을 버리고 있는데 주셔서 좀 당황했지만 너무너무 고마웠다. 감사인사를 한 후에 과자랑 물도 그 자리에서 다 먹고 나니 퇴장을 시작한 거 같길래 나도 어서 자리를 떴다. 밖에 나가면서 출입구를 찍었다. ​

지나가면서 찍어서 엄청 흔들렸다. (공연은 10시에 끝나고 퇴장하는 게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나는 버스로 돌아가면서 내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했다. 발이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미친 듯이 아팠다. 버스에 도착할 때까지 혼자 진짜 다독이면서 갔었다. 버스에 도착한 다음 바로 신발을 운동화로 갈아 신고 옆에 분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고 서로 좀 이야기도 하다가 버스가 11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출발하자마자 진짜 다시 히팅 안대를 쓰고 다시 딥 슬립 했다. 올라올 때는 진짜 휴게소에서 아예 깨지도 않아서 기억이 아예 없다. 서울에 도착할 때쯤 깼는데 5시 좀 전에 도착했다. 강남역에서 다시 왕십리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데 안 잡혀서 한참 고생하다가 한 30분쯤 걸려서 간신히 잡았다. 택시 기사 아저씨께 목적지를 말하려는데 목이 아예 잠겨서 소리가 안 나서 기사 아저씨께서 나에게 다시 몇 번이고 되물어보셔서 약간 민망했다.

택시에서 내려 도착했을 땐 이미 5시 반이 넘었었다. 이렇게 대장정을 끝내고 도착해 씻고 바로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짜파게티 먹고 다시 우리 집으로 출발해서 진짜 우리 집에는 1시쯤 도착해서 집 와서도 내내 잤던 거 같다.

 

 

 

 

 

 

 

 

 

 

너무나 즐거웠고 내가 갔던 모든 머스터 중에 난 5기 머스터가 가장 재미있던 거 같다. 야외라는 장점과 애들 고향이라는 점이 너무 좋았고 세트리스트도 너무 내 취향에 꼭 맞았다.

공연 후에 집에서 생각해봤는데 진짜로 신이 일부러 내가 부산이 레전드 머스터이니 부산을 가라는 신의 계시로 일부러 서울 양일 추첨을 떨어트린 게 아닌가 생각했다. 다녀오는 시간이 정말 1분 1초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재밌었다.

 

 

토요일에 가는 서울 머스터 라이브 뷰잉도 재밌게 친구랑 다녀오고 후기를 남기겠다.

 

 

정말로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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